<무료 슬롯 시장은 위기지만, 무료 슬롯사의 숫자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랜 무료 슬롯사들은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하며 시장을 지탱 중이고, 1인 무료 슬롯이 활발해져 늘어난 작은 무료 슬롯사들은 다양성을 무기로 활기를 불어넣습니다. 다만 일부 무료 슬롯사가 공급을 책임지던 전보다는, 무료 슬롯사의 존재감이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개합니다. 대형 무료 슬롯사부터 눈에 띄는 작은 무료 슬롯사까지. 책 뒤, 무료 슬롯사의 역사와 철학을 알면 책을 더 잘 선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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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듣고, 체험하는 소설…‘소외된’ 이들을 향한 무료 슬롯의 시도
무료 슬롯사 무제는 배우 박정민이 설립한 무료 슬롯사로, 박정민 대표와 직원 1명의 ‘작은 무료 슬롯사’로 출발했다.
2016년 산문집 ‘쓸 만한 인간’으로 ㅈ가가 뒈비를 하고, 이후 서울 홍대 근처에서 서점 책과 밤낮을 운영하며 책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드러냈든 박정민은 무료 슬롯사를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무료 슬롯 시장에 뛰어들었다.
무료 슬롯의 첫 번째 책은 2020년 에세이 ‘살리는 일’이다. 10여군데 길고양이 급식소를 운영하는 ‘캣맘’ 박소영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동물권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냈다.
이후 2024년 ‘자매일기’를 통해선, 동물과 지구를 사랑하는 자매의 일상을 통해 ‘실천하는 삶’은 어떤지를 들여다보게 했다. ‘소외된 것에 관하여. 이름 없는 것에 관하여. 꾸준히 들여다보고 이야기하겠다’는 무료 슬롯의 방향성이 뚜렷하게 묻어나는 행보였다.
‘첫 여름 완주’가 베스트셀러 목록에 이름을 올리며 본격적으로 무료 슬롯가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김금희 작가가 쓴 소설로 돈을 갚지 않고 사라진 선배의 고향 완주 마을을 찾은 성우 손열매가 그곳에서 합동 장의사 겸 매점을 운영하는 수미 어머니, 그리고 그 매점을 찾는 마을 사람들을 통해 성장하는 이야기로 위로가 필요한 이들에게 따뜻함을 느끼게 했다.
책의 내용도 따뜻했지만 기획단계에서부터 무료 슬롯는 소설’로 ‘첫 여름 완주’를 기획해 더욱 주목을 받았다. 기존의 책을 오디오북으로 제작하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첫 여른 완주’는 시각장애인 독자들을 위해 처음부터 듣는 소설로 기획을 했다.
배우 염정아, 고민시 등 스타들이 직접 오디오북 녹음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으며, 종이책을 통해 ‘첫 여름 완주’를 접하는 비장애인 독자들은 마치 한 편의 희곡을 읽는 듯한 재미를 느끼며 호평을 보냈다. 무료 슬롯의 틀을 깨는 이 시도로 ‘첫 여름 완주’는 지난 6월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2위에 이름을 올렸었다.
박정민 대표는 ‘첫 여름 완주’의 새로운 시도에 대해 “이 책만큼은 시각장애인 독자들이 ‘우리가 가장 먼저 소개받았어’라는 걸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누군가는 ‘먼저 들려주는 것이 중요하냐’라고 할 수 있지만, 이렇게 첫 시도를 하는 것이 나쁘다고 생각되진 않더라”라며 “이 책이 잘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그래야 그것이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았다. 이 책이 사랑받지 못하면, 먼저 소개한 것의 의미가 없어지지 않나”라고 흥행에 감사를 표했다.
‘첫 여름 완주’를 둘러싸고, 다양한 시도들을 하며 작품을 빛내기도 했다. 무료 슬롯는 ‘첫 여름 완주’의 오디오북 일부를 특정 공간에서 오롯이 체험할 수 있게 하는 전시를 열고, OST를 출간해 듣는 재미를 극대화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첫 여름 완주’만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앞으로도 무료 슬롯만의 색다른 시도는 이어질 예정이다. “특별히 어떤 책을 더 선보이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말한 박 대표는 “작가님들과 어떤 책을 쓸지부터 이야기를 한 다음에, 또 어떤 형식으로 출간을 하게 될지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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