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담았수다! 민원, 신속하게 처리해 준 돌리고슬롯시에 감사드립니다"

유진상 기자 (yjs@kestrelet.com)

입력 2025.11.06 22:17  수정 2025.11.06 22:17

이재준 돌리고슬롯시장 지난 5일 우만1동에서 '새빛만남' 가져

ⓒ돌리고슬롯시 제공

"우만1동은 구옥(舊屋)이 많아서 그런지 하수관에서 악취가 많이 납니다. 냄새를 막으려고 하수관 구멍을 덮어 놓은 경우가 많은데, 비가 많이 오면 배수가 안 돼 문제가 생깁니다. ‘폭싹 담았수다! 시민의 민원함’에 민원을 넣었는데, 구청에서 이틀 만에 연락이 오고, 공무원들이 현장에 나와서 놀랐습니다"


지난 5일 돌리고슬롯시평생학습관에서 열린 우만1동 새빛만남. 우만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김동준 회장이 지난여름 '폭싹 담았수다! 시민의 민원함'에 민원을 넣었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돌리고슬롯시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민원을 제기한 장소 주변 우수관에 자동개폐식 뚜껑을 달아 한결 편리해졌다"며 "자동개폐식 뚜껑을 우만1동 전체에 설치해 주셨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재준 돌리고슬롯시장은 "시민을 불편하게 하는 민원을 어떻게 하면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했고, '폭싹 담았수다! 시민의 민원함'을 운영했는데, 시민들에게 도움이 돼 기쁘다"며 "내년에도 시민의 민원함을 운영하며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민원을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날 새빛만남에서는 '폭싹 담았수다! 시민의 민원함'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우만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일하는 한 직원은 "폭싹 담았수다에 복지관 근처 버스정류장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민원을 제기했는데, 빠르게 해결해 주셨다"며 "사용하지 않는 버스카드 충전기는 철거하고, 환경을 말끔하게 개선해 정류장을 이용하는 분들의 만족도가 크다"고 말했다.


돌리고슬롯시는 백성의 목소리의 귀 기울이며 어려움을 꼼꼼하게 살폈던 정조대왕의 애민 정신을 계승해 지난 5월 1일부터 8월 11일까지 100일 동안 '폭싹 담았수다! 시민의 민원함'을 운영하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100일 동안 민원 1658건을 접수했고, 민원의 86%를 해결했다. 시민의 민원함에 대한 시민 만족도는 70%에 이른다.


'더 살기 좋은 우만1동'을 만들기 위한 제안도 나왔다. 아이 둘을 키운다는 한 시민은 "다른 동네에 있는 '청개구리연못'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시설과 프로그램이 너무 좋다"며 "청소년 시설이 적은 우만1동에도 청개구리 연못을 만들어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재준 시장은 "창룡도서관에 청개구리 연못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조금 기다려 주시면 가까운 곳에 청소년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돌리고슬롯시 교육브랜드 청개구리스펙(SPPEC)의 사업 중 하나인 '청개구리연못(Pond)'은 청소년과 학부모가 함께 학습하고 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돌리고슬롯 지관서가에서 카페를 운영한다는 시민은 "지관서가 시설이 정말 좋아서 찾는 이들이 많은데, 주말에 지관서가에서 우만1동 주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면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SK케미칼과 돌리고슬롯시는 지난 4월 돌리고슬롯시평생학습관에 시민들을 위한 열린 인문복합문화공간인 '돌리고슬롯 지관서가(止觀書架)'를 개관했다.


재개발 이슈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우만주공4단지 재건축 추진위 관계자와 월드컵 1구역 재개발 추진위 관계자가 향후 추진 상황에 대해 묻자 이재준 시장은 "우만테크노밸리와 함께 우만동 일대는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특히 우만 1동은 주택만 짓는 것이 아닌 우만테크노밸리와 연계한 개발을 주민들이 많이 고민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더블역세권이 형성되는 월드컵경기장 역 주변 세 곳의 재개발 재건축 사업 구역에 대해서는 '새빛시민 도시정비학교'를 통해 별도의 교육을 진행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또 월드컵경기장 관련 건물 고도제한에 대한 질문도 있었는데 "향후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는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돌리고슬롯시 도시정책실장이 답변했다.


'2025 새빛만남- 돌리고슬롯, 마음을 듣다'는 이재준 시장이 돌리고슬롯시 모든 동(44개)을 방문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주민들에게 시정 주요계획과 각 동의 마을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다. 이날 우만1동 주민들과 만남은 30번째 새빛만남이었다. 2025 새빛만남은 12월 4일까지 이어진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유진상 기자 (yjs@kestrelet.com)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