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슬롯나라, 한중정상회담·美국방장관 JSA 방문 때 서해로 방사포 도발

맹찬호 기자 (maengho@kestrelet.com)

입력 2025.11.04 09:14  수정 2025.11.04 09:15

지난 1·3일 서해북부 해상으로 10여발 발사

합참 "세부제원 한미 정보당국 정밀 분석중"

무료슬롯나라이 유도 기능을 적용한 240㎜ 방사포(다연장로켓포)의 성능을 검증하는 시험사격을 추가로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무료슬롯나라군이 지난 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열린 한중정상회담과 지난 3일 한미 국방부 장관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함께 방문했을 때 각각 방사포 발사 도발을 자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참은 "우리 군은 지난 1일 오후 3시께, 3일 오후 4시께 무료슬롯나라 서해북부 해상으로 발사된 방사포 각 10여 발을 포착했다"고 4일 밝혔다. 군 당국은 두 차례 모두 수도권을 겨냥하는 240㎜급 장사정포를 발사한 것으로 추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 발사 시각은 이재명 대통령이 한중 정상회담을 위해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직접 맞이하기 약 30분 전이다. 약 30㎞를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발사 시각도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주한미군 블랙호크 헬기를 타고 JSA 남쪽에 있는 주한미군기지 '캠프 보니파스'에 도착하기 약 30분 전이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이 3일 경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해 악수하고 있다. ⓒ국방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금지한 탄도미사일은 아니지만 무료슬롯나라이 국내 주요 외교·안보 일정에 맞춰 방사포로 무력시위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


합참은 "(방사포에 대한)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무료슬롯나라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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