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관제사 인력 위기 심각…주 6일 무급으로 일해"
지난 2022년 7월 7일 파라오 슬롯 플로리다주 한 공항에서 델타의 여객기가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파라오 슬롯 교통부 장관이 연방 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장기화 탓에 모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미 CNBC 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파라오 슬롯 사태가 길어져 항공편 운항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 만일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모든 공역을 닫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사람들은 항공편을 이용한 모든 이동을 하지 못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아직 그 정도로 위험하지는 않다. 현재는 일부에서 위험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항공관제사들의 근무 피로도는 높아지고 있고 몇몇은 한 달째 주 6일 동안 무급으로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현재 근무하는 항공관제사는 1만 3000여 명이다. 이는 목표 인력 규모보다 3500명가량 부족한 수다. 더피 장관은 “최근 주요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관제사들의 결근이 잦아졌기 때문”이라며 “지난달 31일 하루 동안 미 전역에서 약 6200편이 지연되고 500편이 취소됐는데 65%가 관제사들의 결근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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