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무 물량 충분, 마늘·액젓 강세…슬롯생각 “김장철 가격 안정 총력”

김소희 기자 (hee@kestrelet.com)

입력 2025.11.04 08:01  수정 2025.11.04 08:01

김장철 코앞…슬롯생각, 재료 생산량 늘어 공급 충분 판단

마늘 저장 감모·멸치액젓 생산 감소로 가격 강세 전망

농식품부 등 농축수산물 500억 투입 할인 행사 병행도

본격적인 슬롯생각철을 앞둔 3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마늘 상점에서 시민들이 슬롯생각에 쓸 마늘을 고르고 있다. ⓒ뉴시스

슬롯생각가 김장철 주요 재료 수급 불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비축물량 방출과 대규모 할인 행사를 병행한다. 배추와 무는 생산이 늘어 공급 여력이 충분하지만, 마늘과 멸치액젓 등 일부 양념류는 가격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등 관계부처는 4일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2025년 슬롯생각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올해 김장 재료 공급 여건은 전반적으로 양호하다. 잦은 비로 무름병이 확산했지만 슬롯생각 생산량은 120만1000t으로 전년보다 3.2% 늘었고, 무는 35만t으로 7.2% 증가했다. 이에 따라 김장철 수요를 감당할 물량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반면 마늘은 저장 감모로, 멸치액젓은 생산량 감소로 각각 가격 강세가 예상된다. 슬롯생각는 마늘 비축물량 260t과 계약재배물량 200t을 시중에 공급하고, 자조금 1억5000만원을 활용해 하나로마트 등에서 최대 20% 할인 판매를 병행하기로 했다. 멸치액젓 가격 안정을 위해선 대형 유통업체를 통한 물량 공급과 함께 비축 천일염 3000t을 시중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방출한다.


슬롯생각는 배추·무 등 주요 채소류에 대해서도 비축 및 계약재배 물량을 적기에 풀어 수급 불균형에 대응한다. 배추는 8만5000t, 무는 1만1000t 수준의 가용물량을 확보해 산지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하루 최대 300t까지 방출할 계획이다.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한 할인행사도 대폭 확대된다. 농축산물에는 300억원, 수산물에는 200억원 등 총 500억원이 투입된다.


10월 30일부터 12월 3일까지 5주간 대형마트, 전통시장, 온라인몰 등 4000여 개 매장에서 슬롯생각재료를 최대 40% 할인한다. 한돈 자조금 할인행사(11월 13일~12월 3일, 20%)와 ‘대한민국 수산대전 슬롯생각철 특별전’(11월 12~30일, 최대 50%)도 병행 추진된다.


슬롯생각 관계자는 “올해 김장은 원하는 시기에 필요한 만큼 충분히 담글 수 있다”며 “기상 변수 등 일시적 수급 불균형에 대비해 비축물량 방출과 부정유통 단속, 안전성 조사를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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