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시작된 잠실벌’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의 응답하라 2006

김윤일 기자 (eunice@kestrelet.com)

입력 2025.10.27 08:37  수정 2025.10.27 08:47

2006년 데뷔 첫 무대가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 LG전, 7.1이닝 무실점 10K

1패로 첫 판 내준 한화, 벼랑 끝 몰린 심정으로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 출격

한화의 2차전 선발 투수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 ⓒ 뉴시스

지금으로부터 19년 전인 2006년 4월 12일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구장.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신인 투수가 데뷔 첫 1군 무대에 올랐다.


직전 해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전체 2번)로 한화에 지명된 이 투수를 주목하는 이들은 드물었다. 오히려 세간의 관심은 ‘빅3’로 불리던 한기주, 나승현, 유원상에 쏠렸던 게 사실이다.


이 신인 투수는 1회부터 겁 없는 투구를 펼치기 시작했고, 그와 마주했던 LG 트윈스 타자들은 그야말로 추풍낙엽처럼 떨어져 나갔다.


경기는 4-0 한화의 승리. 더 큰 충격은 신인 투수의 성적표였고, 7.1이닝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괴물 신인’으로 불렸던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의 KBO리그 첫 경기의 이야기다.


첫 단추를 잘 뀄던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의 그해 18승 6패 평균자책점 2.23에 이어 204탈삼진을 잡아냈다. 신인왕은 당연했고 투수 부문 트리플크라운의 업적을 인정받아 사상 첫 신인 MVP를 수상했다. 이후의 이야기는 모두가 아는 한국 야구의 전설이다.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이 전설의 시작을 알린 곳에서 다시 한 번 팀 승리의 중책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쏠 뱅크 KBO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의 2차전 선발로 나선다.


전날 1차전을 치른 한화는 1위 LG의 기세에 눌려 이렇다 할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2-8로 패했다. 만약 2차전까지 내준다면 시리즈 분위기는 순식간에 LG 쪽으로 흐를 수 있기에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한화의 2차전 선발 투수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 ⓒ 뉴시스

사실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의 컨디션도 좋은 편은 아니다.


정규시즌 26경기에 나선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은 9승 7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139.1이닝만 던지며 정규 이닝(144이닝)을 소화하지 못했고, 포스트시즌을 위해 시즌 막판 컨디션 조율에 나섰으나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서 4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소속팀 한화가 1패를 떠안은 상황이라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 입장에서는 호투를 뛰어넘어 반드시 팀에 승리를 안겨야 한다는 뚜렷한 숙제를 안고 있다.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이유는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이 LG의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볼 때마다 힘을 냈다는 점이다.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은 LG전 통산 전적이 42경기 등판, 24승 9패 평균자책점 2.23일 정도로 매우 뛰어나다. 올 시즌도 LG전 4경기 25이닝 동안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08로 ‘LG 천적’임을 입증했다.


여기에 2차전이 열리는 잠실구장에서는 투수 친화구장의 이점을 톡톡히 받으며 2경기 12이닝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제로를 적어냈다.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은 국내 복귀 첫해였던 지난해에도 LG전 1승 1패 평균자책점 1.84로 강했고, 잠실에서도 5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1.26으로 자신감이 넘칠 수밖에 없다.


과연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이 괴물 투수의 전설이 시작된 잠실 구장에서 팀도 구하고 선수 본인의 명예도 회복할지 2차전에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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