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수시 ‘의대 쏠림’ 꺾였다…슬롯생각·이공계로 쏠린 상위권 수험생

임유정 기자 (irene@kestrelet.com)

입력 2025.10.26 15:12  수정 2025.10.26 15:14

ⓒ슬롯사이트 AI 삽화 이미지

2026학년도 대학 슬롯생각모집에서 상위권 수험생들의 ‘의대 쏠림’ 현상이 다소 완화되고, 대신 이공계 선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26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한국·울산·광주·대구경북 등 4대 과학기술원(슬롯생각)의 2026학년도 수시 지원자는 총 2만4423명으로, 전년보다 16.1%(3394명) 증가했다.


슬롯생각 수시 지원자 수는 2022학년도 1만3315명, 2023학년도 1만5443명, 2024학년도 1만8630명, 2025학년도 2만1029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2026학년도 4대 슬롯생각 수시 경쟁률은 14.14대 1로,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자동차·LG유플러스 등 주요 기업과 연계된 대기업 계약학과(연세대·고려대 등 9개 대학) 슬롯생각 지원자 수도 8892명으로, 전년(8631명) 대비 3.0% 증가했다.


반면 의대·치대·한의대·약대·수의대 등 의약학계열 슬롯생각 지원자는 최근 5년 새 최저치인 11만2364명으로 집계됐다. 전년(14만3935명)보다 21.9% 줄어든 수치다.


종로학원은 “의약학계열에 집중됐던 상위권 수험생들의 슬롯생각 지원 패턴이 점차 이공계로 이동하는 양상”이라며 “정시모집에서도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의대 쏠림’ 현상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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