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그마틱 슬롯 무료아에서 숨진 한국인 대학생을 속여 현지로 보낸 국내 대포통장 모집 조직의 주범이 구속됐다.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9일 전기통신 금융사기 피해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대구지법 안동지원 손영언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숨진 대학생 박 모(22)씨가 출국하는 데 직접 관여한 혐의(전기통신 금융사기 피해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로 A씨(20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해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오후 2시쯤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7월 대포통장 알선책 홍모(20대·구속기소) 씨로부터 지인인 박 씨를 소개받아 박 씨 명의로 통장을 개설하게 한 뒤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아로 출국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9월 초 홍씨를 검거한 뒤, 박씨 명의 통장의 자금 흐름과 통신 기록을 바탕으로 대포통장 유통 조직의 배후를 추적해 왔다.
박씨는 지난 7월 17일 홍씨가 속한 조직의 지시에 따라 프라그마틱 슬롯 무료아로 출국했으며, 약 3주 뒤인 8월 8일 캄폿주 보코산 인근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홍 씨는 박 씨와 같은 대학에 재학한 인물로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돼 다음 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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