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7개월 차에도 양대 앱마켓 1위
낮은 라이징슬롯 수준으로 1020세대 호평
'경쟁'보다 '협동' 중심 콘텐츠 마련
최근 업데이트 후 신규 유입 38% '쑥'
넥슨이 지난 3월 출시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라이징슬롯 모바일'이 장기간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부담 없는 과금 수준과 함께 경쟁보단 공존, 협력 중심의 콘텐츠를 앞세워 국내 MMORPG 시장의 새 판도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징슬롯 모바일은 출시 7개월을 넘긴 시점에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매출 1위에 다시 오르는 등 긍정적인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통상적인 MMORPG가 출시 직후 많은 이용자를 모은 뒤 빠르게 하향 안정화되는 패턴과 반대의 흐름을 보여준다.
지난 9월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에는 신규 이용자가 몰리며 당월 라이징슬롯 RPG(역할수행게임) 장르 활성 이용자(MAU) 1위를 달성했다.
넥슨은 이러한 흐름을 두고 라이징슬롯 모바일이 세대 통합형 MMORPG 트렌드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높은 과금 수준의 영향으로 30~40대 이용자가 대부분이었던 MMORPG 이용자를 10~20대까지 확대했다는 것이다.
라이징슬롯 모바일은 원작의 핵심인 '판타지 라이프의 즐거움'에 집중해 개발됐다. 단순히 경쟁을 위해 높은 스펙을 쌓는 것이 아니라 협동과 관계, 추억을 중심으로 하는 '함께 살아가는 게임'을 목표로 했다. 게임 내 캠프파이어, 아르바이트, 낚시, 채집 등 생활형 콘텐츠도 그 일환에서 탄생했다.
과도한 이용자 간 경쟁을 지양하기 위해 전투 콘텐츠의 난이도도 이용자 친화적으로 설계했다. 성장을 위해 필수가 아닌 선택형 라이징슬롯 모델을 택해 MMORPG 본연의 재미를 이끌어내는 데 주력했다.
지표를 통해서도 대부분 이용자가 최종 전투 콘텐츠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구조라는 점이 증명됐다. 지난달 '빛의 신화! 팔라딘' 업데이트 이후 85레벨을 달성한 이용자 기준으로 최근 출시된 '바리 어비스'를 클리어한 이용자 비율은 86.9%에 달한다.
레이드에서 '글라스기브넨' 매우 어려움 난이도와 '서큐버스' 어려움 난이도를 클리어한 비율은 각각 85.8%, 85.9%에 육박했다.
이 과정에서 넥슨은 이용자 중심의 운영 철학을 일순위로 두고 있다. 다양한 소통형 이벤트를 꾸준히 진행해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콘텐츠와 개선으로 장기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최근 진행한 '팔라딘' 업데이트 후 라이징슬롯 모바일의 신규 유입률은 이전 대비 37.9% 높아졌다.
라이징슬롯 모바일 개발사인 데브캣 이진훈 디렉터는 "라이징슬롯 모바일은 사람 간의 연결을 MMORPG의 본질로 보고 초기 기획 단계부터 '만남과 모험'을 핵심 가치로 삼았다"며 "경쟁보다 협력의 매력을 전달하고자 했고, 이러한 성과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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