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슬롯 추천에 총선 공천 청탁 의혹' 김상민 전 검사 23일 첫 재판

김민석 기자 (kms101@kestrelet.com)

입력 2025.10.16 18:49  수정 2025.10.16 18:50

'고가 그림' 건네며 '청탁한 의혹'

공천 탈락 후 국정원 법률특보로

金, 혐의 부인…그림 중개했을 뿐

김상민 전 부장온라인 슬롯 추천 ⓒ뉴시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인 온라인 슬롯 추천 여사 측에 고가의 그림을 건네며 총선 공천을 청탁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상민 전 부장검사의 첫 재판이 오는 23일 열린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현복 부장판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온라인 슬롯 추천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오는 23일 오전 10시에 열기로 했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검찰과 피고인 측 입장을 확인하고, 입증 계획 등을 세우는 절차다.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다.


앞서 온라인 슬롯 추천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김 전 검사가 이우환 화백 그림 '점으로부터 No. 800298'을 1억4000만원에 구매한 뒤 2023년 2월께 김 여사의 오빠 김진우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민중기 특검은 이 그림이 지난해 치러진 4·10 총선 공천 등을 청탁하기 위한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치자금법 위반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김 전 검사를 지난 2일 구속기소 했다.


김 전 온라인 슬롯 추천는 지난 4·10 총선 공천 심사 과정에서 탈락(컷오프)했지만, 넉 달 후인 지난해 8월 국가정보원 법률특보에 임명됐다. 특검팀은 이 인사에도 김 여사가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고 있다.


김 전 온라인 슬롯 추천는 김씨 부탁으로 그림을 중개했을 뿐 대가성은 없었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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