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슬롯 추천 안형준 사장이 고(故) 오요안나에게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설명했다. 고 오요안나의 어머니 장미연 씨에게 오요안나의 명예사원증을 전달하며 사과의 뜻을 표했다.
2021년 온라인 슬롯 추천 공채 기상캐스터로 입사한 고인은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휴대전화에서 동료 기상캐스터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가 발견됐다.
고용노동부는 조직 내 괴롭힘이 있다고 판단하면서도 고인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되지 않는 만큼 근로기준법에 있는 직장 내 괴롭힘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봤다.
이후 고 오요안나의 어머니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온라인 슬롯 추천 앞에서 공식 사과와 '다른 기상캐스터를 정규직으로 고용하라'는 내용이 담긴 재발 방지를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였고, 지난 5일 단식 농성 27일 만에 사측과 합의해 농성을 마쳤다. 이와 관련해 온라인 슬롯 추천는 기존 기상캐스터 직무를 폐지하고 정규직 직무인 '기상·기후전문가'로 전환하고, 고 오요안나를 추모하는 추모 공간은 2026년 9월 15일까지 온라인 슬롯 추천 본사 내에 마련한다는 내용의 잠정 합의안을 발표했다.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 온라인 슬롯 추천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오요안나 유족과 온라인 슬롯 추천의 기자회견에 참석한 안형준 온라인 슬롯 추천 사장은 "먼저 꽃다운 나이에 이른 영면에 든 고 오요안나의 명복을 빈다"며 "헤아리기 힘든 슬픔 속에서 오랜 시간을 견뎌오신 고인의 어머님을 비롯한 유족께 진심으로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안 사장은 이번 합의에 대해 "다시 이런 안타까운 일이 없어야 한다는 문화방송의 다짐이기도 하다"라고 그 의미를 설명하면서 "온라인 슬롯 추천는 지난 4월, 상생협력담당관 직제를 신설해 프리랜서를 비롯해 온라인 슬롯 추천에서 일하는 모든 분의 고충과 갈등 문제를 전담할 창구를 마련했고, 직장 내 괴롭힘과 부당대우 등의 비위를 예방하기 위한 교육도 수시로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책임 있는 공영방송사로서, 문화방송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조직문화, 그리고 더 나은 일터를 만들어 가기 위해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 씨는 "많은 분들의 응원과 염려, 도움 덕분에 단식 28일 만에 온라인 슬롯 추천와의 끝날 것 같지 않던 교섭이 합의에 이르렀다. 광장에 딸의 분향소에서 곡기를 끊고 단식 농성을 이어갔던 것이 꿈 같다. 합의문에 서명하기 위해 온라인 슬롯 추천에 와 있다는 것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지난 몇 달 동안 이어 온 싸움의 의미를 전했다.
그는 "우리 요안나는 정말 온라인 슬롯 추천 방송국을 다니고 싶어했고, 입사 후 열심히 일을 하다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그날 내 삶의 이유는 끝이 났다. 하늘이 무너지고, 이 문제에 대해 아무 책임을 지지 않는 온라인 슬롯 추천에 너무 분노했다. 뒤늦게 딸이 남긴 흔적을 통해 그가 왜 그 선택을 했는지 알게 됐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안나처럼 고통을 받는 '무늬만 프리랜서', 방송국 내 프리랜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싸우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들이 요안나를 위해 추모의 마음을 모아주신 날, 저는 그 사람들과 조금 더 싸워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단식 농성에 돌입한 이유를 언급했다.
기상캐스터 정규직 전환 요구에 대해선 "이 싸움을 하며 요안나처럼, 힘들게 일하면서 프리랜서라는 이유로 고통을 받고 권리를 빼앗기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개인의 일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 우리 딸을 죽음으로 몰고 간 직장 내 괴롭힘 또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말 그대로 구조적인 문제라는 것도 알게 됐다. 기상캐스터 정규화 요구는 제2의 오요안나를 막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짚었다.
다만 온라인 슬롯 추천는 이번 대책 방안 중, 기상캐스터 직무를 폐지하고 정규직 직무인 기상·기후전문가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는데, 이에 기상캐스터들의 일자리가 되려 위협받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자아낸다.
이에 대해 장 씨는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겠다. 새 제도 도입으로 기상캐스터가 일자리를 빼앗기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온라인 슬롯 추천가) 불이익을 막을 장치를 마련했다. 오늘 회사의 약속이 방송가 전체에 미칠 영향이 크다는 걸 알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딸의 죽음 이후 싸움으로 얻은 결과는 또다시 알맹이로만 그쳐선 안 된다. 오늘의 약속을 하나씩 이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하늘에 있는 딸과 함께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 슬롯 추천 측은 기존 기상캐스터들에 대해선 "앞으로 날씨 보도는 기상 전문가가 맡아서 하는 방식으로 하게 될 것이다. 현재 기상캐스터는 계약 기간까지 근무를 하고 업무는 종료된다. 그분들의 처우에 대해선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밝힐 건 아니고, 그분들과 충실하게 협의를 하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기존 기상캐스터를 염두에 두고 만든 제도는 아니지만, 그들이 자격 요건이 된다면 불이익은 없다. 불이익이 없는 만큼, 별도의 혜택이 있는 건 아니"라고 짚었다.
이날 현장에서는 온라인 슬롯 추천가 이번 사태에도 불구, 방송가의 비정규직 문제에 다소 미온적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온라인 슬롯 추천 측은 "합의 이후에도 노력을 하겠지만, 합의가 있기 전에도 회사는 이 부분에 대한 제도적 개선을 고민했다. 지금 제도상, 직장 내 괴롭힘이 근로자에게만 국한이 됐기 때문에 회사의 제도도 그랬던 면이 있었다. 그래서 이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룰 수 있는 상생협력관도 신설해 프리랜서를 포함해, 그들의 고충을 듣고 개선에 힘쓰기 위해 노력했다. 앞으로도 프리랜서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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