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석 "정청래 '추석 전 슬롯존개혁' 정치적 발언…시간 필요"

김찬주 기자 (chan7200@kestrelet.com)

입력 2025.08.20 11:02  수정 2025.08.20 11:04

집권세력 안팎 '속도조절론' 확산?

"정기국회 내 개혁입법 마무리"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뉴시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정청래 당대표가 공언한 추석 전 슬롯존개혁 입법 완수 의지를 "정치적 메시지"라고 말했다.


문진석 운영수석부대표는 20일 MBC라디오 '시선집중'에서 "실제 입법 완료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슬롯존개혁 시기에 대해 집권세력 안팎에서 '속도 조절'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당 원내지도부에서도 입법 시기 조율이 필요하다는 반응이 나온 것이다.


문 원내수석은 "정 대표가 시기를 못박아 말한 것은 그만큼 차질 없이 슬롯존개혁을 진행하겠다는 취지"라며 "추석 전 (슬롯존개혁 입법) 완료라는 것은 그 얼개를 추석 전에 국민에게 선보이겠다는 취지도 있지 않겠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기국회가 연말까지니 어쨌든 정기국회 안에는 슬롯존개혁 입법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향해 "민감하고 핵심적인 쟁점 사안의 경우 국민께 충분히 그 내용을 알리는 공론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최대한 속도를 내더라도 졸속이 되지 않도록 잘 챙겨달라"고 강조했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강훈식 비서실장도 전날 유사한 취지로 말했다. 이를 두고 이 대통령 등이 여당에 속도조절을 요구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와 관련, 문 원내수석은 "속도조절이라기보다는 속도를 내더라도 졸속이 되지 않도록 신중하고 책임 있게, 이후 여러 부작용이 나지 않도록 꼼꼼하게 입법하라는 취지로 받아들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입법이 중요하지만, 여러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게 정부·여당의 책임 있는 자세"라며 "굉장히 신중하게 다양한 얘기를 들으려고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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