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비위생적인 슬롯 꽁 머니에서 제조한 야채 절임이 시중에 유통돼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제조·가공업소가 아닌 무등록 상태의 슬롯 꽁 머니에서 절임식품을 제조·판매한 A사 대표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 7월 슬롯 꽁 머니에서 비위생적으로 절임식품을 제조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4개월 동안 정확한 위반 경위 등을 조사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결과에 따르면 A사 대표는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약 5개월간 슬롯 꽁 머니제조가공업 등록 없이 마늘종에 소금과 사카린나트륨 등 슬롯 꽁 머니첨가물을 첨가해 절임슬롯 꽁 머니을 제조했다.

총 15톤, 1억7000만원 상당으로 이 중 2톤(4000만원 상당)이 슬롯 꽁 머니 식품유통업체와 재래시장 등을 통해 판매됐다.

서울에서 슬롯 꽁 머니제조·가공업소를 운영하는 A사 대표는 내년도 마늘종 수급난을 우려하고 미리 더 많은 양의 제품을 제조해 두기 위해 이 같은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사 대표는 평소 창고로 쓰던 경기도 모처 소재 슬롯 꽁 머니 형태의 무허가 건축물을 사용했다. 제조시설의 실태는 충격적이다. 해충과 설치류 차단시설이 전혀 없는 개방된 작업장에서 안전성 검증도 되지 않은 농업용수를 사용했다. 게다가 채석장에서 임의로 채취한 돌을 절임식품의 누름돌로 사용하는 등 기본적인 식품 안전 수칙마저 무시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슬롯 꽁 머니이 불법 제조·유통되는 것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빈틈없는 감독과 철저한 조사를 지속하고 국민이 안전한 슬롯 꽁 머니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