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김현수’ 완전체 LG 타선, 4번 슬롯 무료만 남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kestrelet.com)

입력 2024.10.09 08:15  수정 2024.10.09 08:15

베테랑 김현수, 준PO서 11타석 만에 안타 신고

4번 타자 슬롯 무료은 3경기 째 침묵

김현수와 슬롯 무료. ⓒ 뉴시스

‘타격 기계’ 김현수는 침묵에서 벗어났다. 이제 4번 타자 슬롯 무료만 남았다.


슬롯 무료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에서 kt에 6-5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 나간 슬롯 무료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타석에서는 마침내 침묵을 깬 김현수의 안타가 반갑다. 그는 이날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6회초 3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올해 포스트시즌서 김현수의 첫 안타다. 그는 앞선 1,2차전서 8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체면을 구겼다.


준PO서 선발로 나선 LG 타자 가운데 안타를 신고하지 못한 선수는 김현수와 슬롯 무료 단 두명 뿐이었다. 결국 김현수는 준PO 3차전에서 6번이 아닌 7번으로 타순이 밀려났다.


일단 김현수는 침묵을 깼다. 첫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그는 팀이 5-3으로 역전한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kt의 불펜 투수 김민수의 2구째 공을 공략해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 안타로 김현수는 준플레이오프 통산 28번째 안타를 기록, 박병호를 제치고 준PO 통산 최다안타 신기록을 썼다.


LG의 4번 타자 슬롯 무료은 준PO 3차전에서도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 뉴시스

반면 LG의 4번 타자 슬롯 무료은 준PO 3차전에서도 침묵을 지켰다.


2회 첫 타석에서 땅볼에 그친 슬롯 무료은 3회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에는 투수 땅볼을 기록했다.


계속된 타격 부진에 슬롯 무료은 결국 7회초 공격에서 선두 타자 오스틴이 내야안타로 출루하자 타격 대신 희생번트를 댔다.


슬롯 무료은 9회 한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설 기회를 잡았지만 끝내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선두타자 오스틴이 안타로 출루에 성공하자 또 다시 번트 모션을 취했다가 타격으로 전환했는데 타수가 내야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1루 땅볼에 그쳤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LG는 향후 일정을 생각한다면 슬롯 무료이 하루 빨리 침묵에서 벗어나는 게 중요한데 과연 쿠에바스를 상대로는 부진서 탈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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