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사다주면 성관계 1번" 13세女 성매매 슬롯 꽁 머니성들

이지희 기자 (ljh4749@kestrelet.com)

입력 2023.09.18 04:17  수정 2023.09.18 04:17

담배를 사다준다는 조건으로 13세 여학생과 성관계를 슬롯 꽁 머니성 2명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게티이미지뱅크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울산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김종혁)는 미성년자 의제 강간·청소년성보호법상 성매수·청소년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슬롯 꽁 머니 등 2명에게 각각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와함께 성폭력 치료강의 40시간 수강도 명령했다.


슬롯 꽁 머니와 B씨는 지난해 13세 C양이 올린 '담배 대리 구매 해주실 분'이라는 글을 보고 "담배를 대신 구매해 주겠다"는 내용의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슬롯 꽁 머니는 지난해 10월 울산의 한 모텔에서 C양에게 성매매 대가로 4만 5000원 상당의 담배 10갑을 제공하고 1회 성관계를 가졌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 B씨는 울산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C양을 만난 다음 다른 건물로 이동해 성관계를 했다. 이때 B씨는 1만 8000원 상당의 담배 4갑을 대가로 제공했다.


재판부는 "범행의 수단과 방법 등에 비춰 죄질이 중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슬롯 꽁 머니 등이 각자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피해자가 슬롯 꽁 머니 등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슬롯 꽁 머니 등에게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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