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나라 캠프, 전대 열흘 앞두고 잠정 폐쇄…왜?

이유림 기자 (lovesome@kestrelet.com)

입력 2020.08.18 16:27  수정 2020.08.18 16:27

슬롯나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슬롯사이트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를 열흘 남짓 앞두고 슬롯나라 후보 선거캠프가 "캠프 사무실을 잠정 폐쇄한다"고 밝혔다.


슬롯나라 선거캠프는 18일 보도자료에서 "캠프가 입주한 건물(여의도 Y빌딩) 같은 층에 위치한 극우단체 사무실에 코로나 밀접 접촉자가 방문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캠프 사무실을 잠정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슬롯나라 캠프에 따르면,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당시 연단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와 손을 잡는 등 접촉한 김경재 전 자유총연맹 총재 비롯 십여 명의 관계자들이 17일 캠프와 같은 건물 같은 층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 목사는 광화문 집회 이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슬롯나라 캠프는 영등포구청에 김 전 총재를 비롯한 방문자들의 코로나 검사를 의뢰했으며,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캠프는 잠정 폐쇄키로 했다.


슬롯나라 캠프는 "검사 결과 김 전 총재와 일행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면 캠프 요원도 코로나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며 "확진자가 없으면 캠프는 재가동 된다. 이날 중으로 전문 업체를 통해 방역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슬롯나라는 지난 12일 이후 캠프에 방문한 적이 없어 캠프 폐쇄와 무관하게 선거 일정을 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슬롯나라 캠프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코로나 방역 지침을 어긴 채 강행된 광화문 집회가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의 캠프까지 악영향을 끼친 상황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캠프 사무실 폐쇄 배경과 관련한 모든 정보는 당 선관위와 건물주에게 각각 통보됐다"고 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유림 기자 (lovesome@kestrelet.com)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