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꽁 머니 "금태섭, 선거패배로 정치적 책임 졌다…징계 아쉬워"

정계성 기자 (minjks@kestrelet.com)

입력 2020.06.04 11:08  수정 2020.06.04 11:11

"슬롯 꽁 머니조치 아쉽다"며 금태섭 옹호

"경선 패배로 이미 큰 정치적 책임졌다"

헌법상 양심에 따른 직무수행이라는 입장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슬롯 꽁 머니 더불어민주당 의원(자료사진)ⓒ슬롯사이트 박항구 기자

슬롯 꽁 머니 민주당 의원이 금태섭 전 의원에 대한 당 윤리심판원의 징계에 대해 "이중징계"라고 평가했다. 공천에서 패배한 것으로 이미 큰 정치적 책임을 졌는데, 다시 당이 징계를 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취지다.


4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슬롯 꽁 머니 의원은 "선출직 정치인의 가장 큰 책임을 지는 방식은 선거를 통해 책임을 지는 방식"이라며 "금 전 의원은 지역위원회 후보 선출 과정에서 강선우 의원에게 패배를 해서 어떻게 보면 매우 큰 정치적 책임을 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수처 법안, 검경수사권을 통해 검찰 개입, 사법 개입을 하려고 했을 때 (금 전 의원이) 함께하지 않은 아쉬움이 있었다"면서도 "선출직 공직자는 선거를 통해 가장 큰 심판을 받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이중 슬롯 꽁 머니 같은 느낌을 줘서 아쉽다"며 금 전 의원에 대한 슬롯 꽁 머니는 과도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하는 게 가장 원칙이기 때문에 우리 국회에 이제는 크로스보팅, 자유투표제 이런 게 일반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헌법상 '양심에 따라 직무를 수행한 것'이라는 금 전 의원의 주장과 맥락을 같이한 대목으로 해석된다.


전날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김해영 최고위원도 "민주당 당규는 당론 위반을 슬롯 꽁 머니 사유로 규정하고 있지만 당론을 따르지 않았다고 슬롯 꽁 머니하면 헌법과 국회법 규정과 충돌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며 "금 전 의원에 대한 슬롯 꽁 머니는 개인의 문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정당민주주의 하에서 국회의원의 양심을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가라는 대단히 중요한 헌법 문제"라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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