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현안 등 청탁 오간 적 없어"
"목걸이 선물도 의례적 성격" 강조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모바일 슬롯 여사 1심 선고 공판 중계를 시청하고 있다.ⓒ뉴시스
통일교 측으로부터 각종 청탁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아 1심에서 징역 1년8개월을 선고받은 모바일 슬롯 여사 측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모바일 슬롯 측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재판부가 유죄로 인정한 2022년 7월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통일교로부터 6220만원 상당의 그라프 목걸이, 1271만원 상당의 샤넬백을 수수한 혐의 등은 항소심에서 다시 판단을 받겠다는 입장이다.
김 모바일 슬롯 측은 이날 언론에 배부한 입장문을 통해 목걸이는 받은 사실 자체가 없고 샤넬백은 받았으나 통일교 현안 등 청탁이 오간 적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모바일 슬롯 측은 "통일교 현안이라고 하는 UN 제5사무국 한국 유치는 회원국들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UN 총회에서 표결로 결정되는 사안"이라며 "윤영호씨의 표현대로 '가방 하나로 해결될 수 있는 일이 아닌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모바일 슬롯는 이전에 통일교 측으로부터 선물을 받은 뒤엔 통상적인 감사 메시지를 보냈던 반면, 문제의 목걸이 이후에는 어떠한 응답이나 연락도 없었다"며 "윤씨는 해당 선물이 단순히 당선과 취임을 축하하기 위한 의례적 성격임을 분명히 했다"고 했다.
김 모바일 슬롯 측은 "재판부의 엄중한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있고, 일부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선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항소심에서는 특검이나 정치권의 선동·왜곡이 아닌, 증거와 법리에 기초한 공명정대한 판단이 다시 한 번 확인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달 28일 김 모바일 슬롯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가담, 여론조사 무상 제공 등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1심의 판단에 심각한 사실오인 및 법리오해의 위법이 있고 유죄 부분에 대해서도 형이 지나치게 가볍다며 항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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