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슬롯 "李대통령, 진영논리·피해의식 뭉친 내로남불"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6.01.08 11:44  수정 2026.01.08 15:07

"사법부 판결 마음 안 들면

'인민 재판' 불사했으면서

서해공무원 항소 포기

국정조사 관철시킬 것"

캐릭터 슬롯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6일 경기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캐릭터 슬롯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검찰 항소 포기'와 관련된 발언을 겨냥해 "진영논리와 피해의식으로 똘똘 뭉쳐 있어 제 눈에 대들보도 못 보는 한심한 내로남불"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캐릭터 슬롯 원내대표는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이 어제 대장동 일당과 서해 공무원 피살 은폐 의혹에 대한 더블 항소포기 논란에 대해 '법원이 무죄 판결을 내리면 잘못 기소한 검찰을 탓해야지, 왜 법원이 잘못했다고 항소해서 판결을 뒤집으라고 하느냐'고 말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이 캐릭터 슬롯은) 한술 더 떠 '이재명이나 민주당이 관계되면 법원 판단이 잘못됐다고 검찰을 두둔한다'라는 피해의식 가득한 발언도 쏟아냈다"며 "그동안 사법부의 판결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판사 탄핵도 협박하고, 대법원장에 대한 조리돌림 인민재판도 불사했던 것이 이재명 캐릭터 슬롯과 더불어민주당 아니냐"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2024년 2월 5일,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의 경영권 승계 관련 1심 무죄 판결 당시 민주당은 유감을 표하며 항소심에서 바로잡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물론 이재명 당대표 시절"이라며 "캐릭터 슬롯의 시야가 이토록 좁다는 것이 개탄스럽다. 캐릭터 슬롯이 된 지 7개월이 넘었는데 아직까지 이런 속 좁은 피해의식에 휩싸여 있으면서 어떻게 국민통합을 추구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이어 "무엇보다도 항소포기 사건의 본질을 왜곡하면 안 된다. 대장동 일당은 무죄가 아니다"라며 "업무상 배임은 유죄이고 모두 징역형을 받았다. 문제는 항소포기로 인해 범죄수익 7400억원을 고스란히 대장동 일당의 주머니로 들어가게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 캐릭터 슬롯과 민주당 관련 재판에 대해 사람들이 법원을 비난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 캐릭터 슬롯과 민주당 인사들이 연관된 재판에 대해 항소포기가 이뤄지는 것이 문제 아니냐"라며 "이 캐릭터 슬롯의 발언은 대한민국 사법제도의 근간인 3심제를 부정하는 발언"이라고 했다.


이어 "3심제 없이 1심만 있었다면 이 캐릭터 슬롯은 캐릭터 슬롯이 될 수 없었을 것"이라며 "3심제의 근간을 함부로 흔들지 말라. 3심제를 흔드는 것은 곧 사법 정의를 흔드는 것이고, 헌법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끝으로 "국민의힘은 대장동·서해공무원 항소포기 국정조사를 관철시켜 대한민국의 사법 정의와 헌법 가치를 바로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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