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슬롯나라의힘 "특검으로 민주주의 파괴, 李 5개 재판 즉시 재개"

김수현 기자 (water@kestrelet.com)

입력 2025.10.30 10:52  수정 2025.10.30 10:54

"조은석 특검 추경호 전 원내대표 수사

야당 전체 내란 세력 몰아 말살 시도

입법 권력 마구잡이로 휘두르면서

대법원의 대법정 법대 짓밟아"

장동혁 무료슬롯나라의힘 대표가 30일 서울 서초구 조은석 특검사무실이 위치한 서울고등검찰청 인근에서 열린 무료슬롯나라의힘 긴급 현장 의원총회에서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시스

무료슬롯나라의힘이 "이재명 정권의 특검은 조작과 정치보복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5개 재판을 즉시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동혁 대표는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긴급 현장 의원총회를 열고 "이재명 정권의 특검은 이미 생명이 다했다. 스스로의 무도함을 모르고 손잡이 없는 칼날을 휘두르는 꼴"이라며 "3명의 특검이 천리 밖에서 먼지 몇 개를 모아다가 호랑이를 만드려고 한다. 그러나 말씀드린다. 쥐꼬리도 못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민중기 특검은 불법 주식거래 의혹으로, 조은석 특검은 한덕수 전 총리·박성재 전 법무장관 영장 기각으로 신뢰를 잃었다"며 "국회의원의 표결권은 헌법이 보장한 권리로, 사법적으로 재단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표를 기다리느라 의결 정족수가 찼음에도 표결을 늦춘 건 민주당이다. 무료슬롯나라의힘이 무엇을 방해했고, 어떻게 계엄 해제를 막았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금 무료슬롯나라이 바라는 것은 '특검의 특검'이다. 지금 해산될 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이라며 "진정 무료슬롯나라이 바라는 건 이재명에 대한 5개의 재판을 즉시 재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언석 무료슬롯나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의총에서 "이재명 정권 출범 150일 만에 자유도, 민주주의도, 번영도 송두리째 무너졌다. 집권세력이 목표를 정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고한 사람을 조작하고, 영장을 남발하며, 야당을 궤멸시키겠다는 '조작 특검'이 민주주의의 숨통을 끊고 있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조은석 특검의 추경호 전 원내대표 수사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야당 전체를 내란 세력으로 몰아 말살하려는 시도"라며 "원내 2당인 무료슬롯나라의힘을 내란 세력으로 엮어서 말살하겠다는 시도. 대한민국에서 야당의 존재를 지우겠다는 무도한 책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입법 권력을 마구잡이로 휘두르면서 대법원의 대법정 법대를 짓밟은 자들, 위헌이든 말든 대법관 입맛 맞춰 심겠다는 사람들, 헌법에도 없는 4심제 만들겠다는 사람들. 그들이 바로 내란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또 "헌법이 보장한 삼권분립을 무너뜨리고, 경제단두대법으로 기업을 옥죄며, 부동산 정책 실패로 청년과 서민을 서울에서 쫓아내고 있다. 한 측근(김현지)을 지키기 위해 온갖 꼼수와 사기로 무료슬롯나라을 우롱하고 있다"고 지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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