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모도 항로를 잇는 슬롯 무료 여객선 모습.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슬롯 무료, 이사장 김준석)은 22일 해양수산부 함께 ‘국가보조항로 여객선 서비스 매뉴얼’을 제작·보급한다.

슬롯 무료는 채산성이 낮아 민간 선사가 운항하기 어려운 노선에 정부가 재정을 지원해 유지하는 필수 해상교통망이다. 현재 전국 29개 항로에서 여객선 29척이 운항 중이다. 지난 한 해 동안 54만 명이 이용했다.

이번 지침은 슬롯 무료 여객선을 단순한 운송수단이 아닌, 섬 주민 생활권을 지탱하는 대중교통이자 공공서비스로 인식하고 마련됐다.

현장 종사자들이 슬롯 무료 여객선 서비스 가치를 공유하며, 스스로 품질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지침은 총 5개 편으로 구성됐다. 슬롯 무료 기본 원칙을 시작으로 ▲운항 단계별 슬롯 무료 표준 ▲교통약자 및 외국인 이용객 응대 요령 ▲긴급상황 대응과 응급처치(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등) ▲고객 관리 및 불만 처리 절차 등이다. 상황별 표준 응대 예시도 수록해 현장 이해도와 적용력을 높였다.

슬롯 무료는 국가보조항로 운영선사 6곳과 여객선 29척에 실물 지침을 보급할 계획이다. 운항관리자가 직접 각 선사를 방문해, 현장 종사자 약 150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국가보조항로 운영 선사가 스스로 서비스 체계를 개선·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슬롯 무료는 향후 홈페이지에 지침을 공개해 여객선사와 종사자가 언제든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현장 종사자 교육 과정에서 제시된 의견을 수렴해 슬롯 무료 서비스 품질 개선 방안을 지속해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