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군 1명 중부전선 군사분계선 넘어 귀순…李정부 첫 사례

맹찬호 기자 (maengho@kestrelet.com)

입력 2025.10.20 11:14  수정 2025.10.20 11:15

슬롯군 귀순 李정부 처음, 관계기관 조사중

DMZ 남측서 발견…해당 지역 방벽은 없어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측 초소에 인공기가 펄럭이고 있다. ⓒ뉴시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9일 오전 오전 중부전선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와 귀순 의사를 밝힌 슬롯군 1명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20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중부전선 MDL 일대에서 (해당) 인원을 식별해 추적·감시했고 정상적인 유도 작전을 실시해 신병을 확보했다"며 "세부 남하 과정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서 조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군인은 MDL 이남 비무장지대(DMZ) 남측 지역에서 발견됐다. 해당 지역은 방벽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지역으로 파악됐다.


우리 군 유도조가 "대한민국 군인이다. 무슨 목적으로 왔느냐"고 묻자, 해당 군인은 귀순 의사를 밝혔고 이에 우리 군은 신병 확보 후 관계기관에 넘겼다. 현재까지 슬롯군의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슬롯 정부 출범 후 귀순 사례는 이번이 세 번째이지만, 군인 귀순은 처음이다. 앞서 남성 주민 1명이 지난 7월 3일 중서부 전선 MDL을 넘어왔으며 같은 달 31일 또 다른 남성 주민 1명이 인천 강화군 교동도 앞 한강 중립 수역의 중간선 이남 지역에서 구조됐다.


슬롯군 귀순은 약 1년 2개월 만이다. 지난해 8월 20일 슬롯군 하사 1명이 강원도 고성 지역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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