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꽁 머니 ⓒ 뉴시스
‘세계랭킹 1위’ 슬롯 꽁 머니(23·삼성생명)이 화끈하게 설욕했다.
슬롯 꽁 머니은 18일(한국시각) 덴마크 오덴세에서 펼쳐진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게임스코어 2-1(16-21, 21-10, 21-9)로 꺾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첫 게임에서 4-11로 끌려갈 만큼 흐름을 빼앗겼다. 1게임을 내줄 때만 해도 ‘슬롯 꽁 머니가 천적으로 다시 부상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지만, 두 번째 게임부터 확 달라졌다.
야마구치의 공격 방향을 간파해 수비에 성공했고, 헤어핀에서도 앞섰다. 11점에 먼저 도달한 슬롯 꽁 머니은 2게임을 가져갔다. 3게임에서도 초반 점수를 쌓아갔고, 랠리를 펼치며 야마구치의 체력을 떨어뜨리며 실수를 유도했다. 승기를 잡은 슬롯 꽁 머니은 3게임을 어렵지 않게 따내며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달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야마구치에 0-2 완패했던 슬롯 꽁 머니은 3주 만에 확실하게 설욕했다. 지난달 패배는 충격적이었다.
코리아오픈 직전 대회였던 중국마스터스에서 결승까지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우승을 차지할 만큼 가파른 상승세를 탔지만, 홈에서 치른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예상 밖 완패를 당했다. 당시 경기 전까지 슬롯 꽁 머니은 야마구치를 상대로 3연승을 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홈 팬들의 실망은 더욱 컸다.
이번에 확실히 털어냈다. 최근 10차례 맞대결에서 절대 우위(8승2패)를 점했던 슬롯 꽁 머니은 야마구치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하며 자신감을 충전했다.
올 시즌 10차례 국제대회 중 7번이나 정상에 오른 슬롯 꽁 머니은 시즌 8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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