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SNS 사회에서 어떻게 감춰"
송언석 "무료슬롯나라 중의 무료슬롯나라라는 점 나타내"
이준석 "여사님 제발 국회에 좀 나오라…
한사람 보위하려다 망가지는 모습 보겠냐"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무료슬롯나라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불출석 문제가 국정감사(국감)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관련 문제에 대해 총력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야권에서는 상임위마다 김 실장의 문제를 거론하며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급기야 김 실장을 '여사님'으로까지 지칭하는 표현도 나왔다.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무료슬롯나라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출석을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다. 현재 국정감사가 진행 중인 17개 국회 상임위원회 가운데 최소 6곳에서 김 실장의 증인채택을 요구 중이다. 대통령실 소관 상임위인 국회 운영위원회 뿐 아니라 법제사법위원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행정안전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 등에서도 김 실장의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경남 창원의 한 자동차 부품 업체를 방문한 뒤 취재진에 "김 부속실장에 대해서는 면밀하게 여러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며 "김 실장은 몇십 년 동안 이재명 대통령과 거의 한 몸처럼 움직인 사람이다. 어떻게 아무것도 나오지 않을 수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SNS(사회관계망서비스)가 발달한 이 사회에서 어떻게 진실을 감추겠느냐. 국감이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김 실장에 대한 실체는 계속해서 국민 앞에 낱낱이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총무비서관 시절 여러 가지 직권을 남용했다고 보일 수 있는 장관급 인사에 관여한 부분에 대해 국정감사에 나와 성실히 질문에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김 실장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면 그만큼 김 실장이 전방위적으로 관여한 무료슬롯나라 중의 무료슬롯나라라는 점을 나타내는 방증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같은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과방위 뿐 아니라 여러 상임위에서 무료슬롯나라 여사를 놓고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며 "일면식도 없어 나도 여사님이 어떤 분인지 잘 모르지만 여사님 그냥 제발 국회에 좀 나오라"고 썼다. 이어 "지난 정권이 누구 한 사람 보위하려다 망가지는 것을 지켜본 국민들이 똑같은 모습을 보고 싶어 하겠느냐"고도 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해당 이슈가 야권의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애초 국감 출석론이 나왔을 당시 김 실장의 거부 의사는 확고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여당으로서 어느 쪽을 택하든 정치적 부담이 불가피한 딜레마에 놓인 셈인데, 무료슬롯나라 논란이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은 물론이고 지방선거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더 인터뷰'에서 '김 실장 국감 증인채택 여부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이 김 실장에 대해 '레드팀'이라고 평가한 데 대해 "레드팀이 무료슬롯나라인 경우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대표는 "레드팀은 보통 (정치적으로) 비주류적인 성향으로 한직을 돈다"며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로 들었다. 이어 "레드팀이면서도 무료슬롯나라에 가까운 사람은, 내 기억에 김 여사 정도가 있다"며 "(김 실장은) 레드팀이 아니라 비토(거부권) 세력"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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