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 화재로 정부 전산 시스템이 마비된 가운데, 행정안전부의 일관성 없는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당초 자신 있게 내놨던 슬롯 무료 사이트 일정을 번복하고 장애 범위마저 오락가락하는 모습은 국가 재난 컨트롤타워로서의 자질에 의문을 제기하기에 충분하다는 것이 정부 안팎의 평가다.

낙관적 발표와 현실의 괴리

행안부는 화재 발생 직후 오는 11일까지 추석 연휴까지 반납하며 슬롯 무료 사이트에 구슬땀을 흘렸다. 연휴 초반 담당 공무원의 투신 등 어수선한 상황에도 국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는 의지로 밤샘 작업을 이어갔다.

그 결과 10일 현재 국민 생활과 밀접한 1등급 핵심 시스템은 전체 40개 중 30개가 슬롯 무료 사이트돼 75%의 슬롯 무료 사이트율을 보였다. 1등급 시스템은 업무 영향도, 사용자 수, 파급도 등이 높은 중요 시스템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전체 슬롯 무료 사이트율은 행안부 계획과 달리 더딘 행보다. 현재 슬롯 무료 사이트율 30%가 겨우 넘었다. 일선에서 연휴도 반납하고 노력한 것과 달리, 수뇌부의 낙관적 판단이 국민 불신만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행안부의 낙관적 태도는 화재 당시부터 논란이 있었다. 전문가의 조언 없이 무조건 슬롯 무료 사이트에 초점을 맞춰 성급하게 발표한 탓이 크다. 실제도 대다수 데이터슬롯 무료 사이트 전문가들은 행안부의 낙관적 전망이 면밀한 피해 조사와 슬롯 무료 사이트 가능성 검토 없이 나왔다고 입을 모은다.

한 데이터슬롯 무료 사이트 전문가는 “데이터센터 화재는 물리적 손상뿐 아니라 연기와 소화약제로 인한 2차 피해, 백업 시스템 점검 등 복잡한 절차가 필요하다”며 “초기 피해 규모 파악도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슬롯 무료 사이트 일정을 발표한 것은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성급한 발표로 불신 가중…장애 시스템 범위 ‘오락가락’

전문가들의 이 같은 지적은 현실로 다가왔다. 지난 9일 행안부는 기존 전체 장애 시스템 수를 647개에서 709개로 정정했다. 정정 원인은 국정자원 내부 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를 슬롯 무료 사이트하며 전체 시스템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내부 관리시스템인 엔탑스 슬롯 무료 사이트로 전체 장애 시스템 수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민 여러분께 709개 시스템의 목록을 정정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화재 발생 후 2주간 번복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화재 발생 직후 직접 피해 본 시스템을 1등급 12개, 2등급 58개 등 총 70개로 발표했는데, 화재 발생 다음 날인 9월 27일 저녁에 96개로 정정했다.

1등급 시스템 수 혼선도 나왔다. 9월 30일 중단된 전체 시스템 중 1등급 시스템이 36개인지 38개인지를 두고 혼선을 빚었다. 행안부는 관리 시스템도 피해를 입은 탓에 자료 취합 과정에서 변경된 등급의 최신 정보가 반영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는 행안부가 국정자원 전산 인프라와 각 부처 시스템 간 의존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부통합전산센터를 관할하는 주무 부처임에도 어떤 시스템이 어디에 의존하고 있는지 명확히 알지 못했다는 방증인 셈이다.

민원인들은 어떤 서비스가 정상 작동하는지, 언제쯤 이용할 수 있는지 정확한 정보를 얻지 못한 채 혼란을 겪고 있다. 한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는 “중앙에서 내려오는 정보가 수시로 바껴 우리도 민원인에게 제대로 된 안내를 못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국정감사 코 앞…재발 방지 대책은 요원

행안부는 이번 사태의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도 미온적이다. 화재 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 백업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명확한 설명이 없다.

전문가들은 국가 핵심 전산 시스템의 이중화, 삼중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단일 데이터센터 화재로 전국 행정망이 마비되는 상황 자체가 재난 대응 체계의 허점을 드러낸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 행안부는 유사 시설에 대한 긴급 점검이나 예방 조치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당장의 슬롯 무료 사이트에만 급급할 뿐, 근본적인 시스템 개선 의지는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행안부는 국가 재난 상황에서 컨트롤타워로서 정확한 정보 제공과 일관된 대응 방침을 제시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사태에서 보여준 갈팡질팡하는 모습은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았다. 철저한 원인 규명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전산 인프라 개선이 시급하다.

한편 10일 낮 12시 기준 국정자원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행정정보시스템 709개 중 217개가 슬롯 무료 사이트돼 슬롯 무료 사이트율 30.6%를 기록했다.

국민 생활과 직결된 1등급 핵심 시스템은 40개 중 30개(75%)가 슬롯 무료 사이트된 상태다. 10일 오전 0시 기준 214개에서 정오까지 3개의 추가 슬롯 무료 사이트가 이뤄졌다.

새롭게 슬롯 무료 사이트된 시스템으로는 행정안전부 영지원업무관리시스템(NP), 금융위원회 부서업무관리 및 회의업무관리 등 3건이 포함됐다.

이전 10일 자정 기준 슬롯 무료 사이트에는 조달청 차세대 종합쇼핑몰(나라장터), 행정안전부 중앙영구기록관리(CAMS), 문화체육관광부 내부메일 및 지식관리시스템 등 17개가 추가로 슬롯 무료 사이트됐다.

추석 연휴 7일간(10월 3~9일) 모두 47개 시스템이 슬롯 무료 사이트됐다. 이는 전체 슬롯 무료 사이트 시스템 217개의 약 22%에 해당한다. 정부는 연휴 기간을 ‘슬롯 무료 사이트 골든타임’으로 활용해 집중 작업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