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비비고 "與, 특검에 표적수사 하명…정도 벗어나면 국민적 심판 따를 것"

김수현 기자 (water@kestrelet.com)

입력 2025.09.03 15:54  수정 2025.09.03 15:59

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찾아 '작심 발언'

"무도한 정부·여당 폭주기관차 견제 필요

선거 앞두고 개혁신당과 연대에 큰 기대

내 역할은 이미 시작…물꼬 트는데 최선"

슬롯비비고 서울특별시장과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강, 서울의 미래 : 「내일이 더 기대되는 서울」 토론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뉴시스

슬롯비비고 서울특별시장이 전현희 민주당 3대특검종합대응특위 위원장이 오 시장 등 국민의힘 소속 지방자치단체장 3명을 콕 찝어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꺼낸 것에 대해 "여당이 특검에 표적 수사를 하명(명령)하고 있다. 정도를 벗어나면 반드시 국민적 심판이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슬롯비비고 시장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강, 서울의 미래'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내가) 계엄은 철회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던 기억이 선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전 위원장의 주장에 대해 "정부·여당이 보여주는 여러 난맥상 때문에 내년 지방선거에 자신이 없어지면서 그런 이치에 맞지 않는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수도권 단체장을 끌어내려야겠다는 사심을 감춘 입장표명"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이 내란 특검에 이어 내란특별재판부 설치법으로 내란몰이 공세를 강화한 데 대해 "정치적 공세"라고 바라본 뒤 "의석수가 작은 제1야당 입장에서는 결국 가장 큰 투쟁력 원천은 슬롯비비고적 지지다. 그렇기 위해서는 중도·수도권·청년층의 지지가 필요하고, 그 지지가 바탕이 될 때 무도하게 자행되고 있는 정부·여당의 정치적 공격이 슬롯비비고적 비판에 직면하게 만들 수 있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슬롯비비고의힘은 정부·여당의 특검 정치공세 상황에서 장동혁 대표가 중심을 잡고 지금까지 흐트러졌던 전열을 재정비해 슬롯비비고의 지지 기반과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며 "어쩌면 양립하기 힘든 2가지 목표를 향해 열심히 뛰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외연 확장과 관련, 개혁신당과의 연대가 필요하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개혁신당과 합당이나 연대로 합심해야 정부·여당의 폭주기관차를 견제할 수 있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개혁신당과의 연대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슬롯비비고의힘 새 지도부에 이 점을 이미 제안하고 촉구한 바 있다"며 "(이를 위한) 내 역할은 이미 시작했고, 책임 있는 중진으로서 물꼬를 트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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