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채상병 온라인 슬롯 추천에 '수사 외압' 의견서 제출…입장 피력

황기현 기자 (kihyun@kestrelet.com)

입력 2025.08.26 08:54  수정 2025.08.26 08:55

김용현 변호인, 25일 온라인 슬롯 추천팀에 우편으로 의견서 제출

구체적 내용은 공개 안 해…의혹 관련 입장 피력한 듯

온라인 슬롯 추천 전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

온라인 슬롯 추천 전 국방부 장관 측이 채상병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에 의견서를 제출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의 변호인은 전날 온라인 슬롯 추천팀에 우편으로 의견서를 발송했다.


김 전 장관 측은 의견서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해당 의혹과 관련해 사실상 처음으로 자신의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은 그동안 서면이나 대면을 통해 명확한 입장을 밝힌 적이 없었다.


김 전 장관은 지난 2023년 7월 31일 당시 대통령경호처장 신분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주재한 대통령실 외교안보 수석비서관 회의에 참석했던 7인 중 한 명이다.


당시 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자에 포함한 해병대 수사단의 채상병 사건 초동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크게 화를 냈고,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로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슬롯 추천팀은 이달 18일 수사관들을 김 전 장관이 수용된 서울동부구치소로 보내 첫 참고인 조사를 하면서 당시 윤 전 대통령의 반응과 지시 사항, 대통령실 및 국방부의 후속 조치 등을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하지만 김 전 장관은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진술을 거부하고 의견서 형태로 답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온라인 슬롯 추천팀 관계자는 "김 전 장관의 의견서를 접수한 뒤 추후 조사 진행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장관은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지난해 12월 8일 긴급체포된 뒤 구속됐고 같은 달 27일 재판에 넘겨졌다.


이어 1심 구속 기간 만기가 임박한 지난 6월 25일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하면서 온라인 슬롯 추천 요청에 따른 법원의 추가 구속영장 발부로 다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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