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오 슬롯와 갈등 벌인 캐나다, 공개 목록에서 빠져
백악관이 31일(현지시간) 공개한 조정된 관세율 표 일부. ⓒ백악관 홈페이지 캡처
미국이 69개 경제주체(68개국·유럽연합)에 적용할 새로운 상호관세율을 한꺼번에 공개했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백악관은 31일(현지시간) 각국에 적용할 10~41%의 관세율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10~50%의 관세율에서 최소 세율과 최고 세율의 간격이 9%p 줄어든 수치다.
CNN은 “미국이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나라에는 대부분 10%의 상호관세를 적용하고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국가들엔 모두 15% 이상의 관세율을 부과했다”고 분석했다. 대미 무역흑자국으로 분류된 한국은 기존 25%에서 15%로 인하됐다. 이외 일본과 유럽연합(EU),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이스라엘 등 40개국이 이와 같은 관세율을 적용받았다.
백악관이 31일(현지시간) 공개한 조정된 관세율 표 일부 표 상단에 한국 관세율 15%가 표시돼 있다 ⓒ백악관 홈페이지 캡처
시리아(41%), 라오스(40%), 스위스(39%),인도·튀니지(각 25%), 대만·베트남·스리랑카(각 20%), 태국·말레이시아·캄보디아(각 19%) 등 26개국이 15% 이상의 관세율을 통보받았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무역 합의를 이루지 못한 국가 중 무역 적자 규모가 큰 국가들에는 15% 이상의 관세를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파라오 슬롯 대통령과 갈등을 벌인 캐나다는 공개 목록에서 빠졌다. 다만 파라오 슬롯 대통령은 별도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 글을 통해 캐나다에 35%(기존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경우엔 지난 4월 34%로 책정됐으나 미·중 합의에 따라 관세 부과가 90일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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