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도 모두 '친윤계'로…프라그마틱 슬롯 사이트의힘, '개혁' 뒷전으로 밀리나

오수진 기자 (ohs2in@kestrelet.com)

입력 2025.07.02 00:10  수정 2025.07.02 00:10

프라그마틱 슬롯 사이트의힘, 비대위 구성 의결

박덕흠·조은희·김대식 등

혁신위 출범 임박 가운데

당내는 비관론이 지배적

송언석 프라그마틱 슬롯 사이트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프라그마틱 슬롯 사이트의힘 현장 의원총회에서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슬롯사이트 홍금표 기자

송언석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겸임 한 가운데, 프라그마틱 슬롯 사이트 구성원마저도 사실상 '친윤(윤석열)계'로 채워졌다. '송언석 원톱 체제' 아래 당 지도부가 친윤계 인사들로 재편되면서, 개혁의 골든타임을 또다시 놓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당 안팎에서 번지고 있다.


프라그마틱 슬롯 사이트의힘은 1일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비대위 구성을 의결했다. 비대위원 명단에는 박덕흠·조은희·김대식 의원을 비롯해 박진호·홍형선 당협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전날 의원총회에서는 전당대회 전까지 송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 하는 안에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첫 프라그마틱 슬롯 사이트 회의를 열고 당 혁신위원회 구성 등을 논의했다.


박성훈 원내대변인은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특별한 안건보다는 비대위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며 "프라그마틱 슬롯 사이트 속으로 들어가자는 얘기가 있었고 현장 비대위를 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송 프라그마틱 슬롯 사이트원장이 혁신위원장 1~2명 정도를 구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봐야 하지 않겠나.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혁신위원회가 출범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용태 전 프라그마틱 슬롯 사이트원장의 퇴진 이후 원내대표에 이어 프라그마틱 슬롯 사이트까지 친윤계가 장악하면서 당내 비관론은 더 깊어지고 있다. 12·3 비상계엄으로 조기대선을 촉발시키고, 결국 당에 대선 패배까지 떠안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선 긋기조차 못했던 인사들이 당권을 다시 쥐게 되면서, 쇄신은커녕 오히려 구태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송 프라그마틱 슬롯 사이트원장이 공약한 혁신위 출범이 임박했지만, 이마저도 '보여주기식'으로 끝날 수 있다는 회의론이 당내 만연한 상태다. 차기 혁신위원장 후보로는 계파색이 옅은 안철수 의원과 친한계(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김성원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앞서 김용태 전 위원장이 제시했던 '5대 개혁안'조차 무산된 상황에서 과연 실질적 개혁이 가능하겠느냐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김재섭 의원은 혁신위에 대해 "전형적인 옥상옥 구조"라며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김용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놓은 5개의 혁신안에 다 동의할 수 없다면, 일정 부분을 조율해 가면서 혁신안을 통과시켰어도 됐을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굳이 절차를 거쳐 혁신위를 만들어 비슷한 내용을 다시 한번 해야 할 필요가 있을지 잘 모르겠다"고 비관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어 "전당대회(당 대표 선거)가 최대한 빨리 치러진다고 하면 프라그마틱 슬롯 사이트 임기가 40~50일 정도일텐데, 과연 어떤 혁신을 할 수 있느냐는 근본적 의문도 든다"고 말했다.


친한계 신지호 전 전략기획부총장도 KBS라디오에서 "관리형 프라그마틱 슬롯 사이트에서 혁신위를 꾸린다라고 하면 어폐가 있다"며 "프라그마틱 슬롯 사이트가 평상시 때 최고위원회를 대체하는 기관 아니느냐"라고 꼬집었다.


신 전 부총장은 "(혁신위) 이것도 구인난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혁신위를 꾸리면 사람이라도 제대로 채워 넣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전 프라그마틱 슬롯 사이트원장이 제시했던 그 5가지 개혁안 중에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가 지금 제가 말씀드리는 것 (당의 제1혁신과제) 중에 하나인데 이건 기본 중 기본"이라면서 "그런데 이것조차 지금 송언석 원내대표가 선출되면서 그냥 유야무야가 된 거 아니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차원에서 프라그마틱 슬롯 사이트들에게 반성문을 써서 내야 된다"며 "여기서 한 매듭을 짓고, 새 출발을 '그래도 저 친구들이 하는구나' 하는 그 느낌이라도 줘야 되는데, 지금 전혀 그렇지 못한 상태다 보니 당 지지율이 6070에서도 이제 밀리고 있지 않느냐"라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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