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슬롯존-트럼프, 나토에서 만날까

이재명 슬롯존이 17일(현지 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의장국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초청국 정상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슬롯존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슬롯존의 첫 만남이 오는 24~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이뤄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변수는 중동사태에 따른 트럼프 슬롯존의 참석 여부다. 두 정상은 지난 16~17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만남이 불발된 바 있다.

슬롯존실은 19일 G7 정상회의에서 무산된 이 슬롯존과 트럼프 슬롯존의 회담을 재추진하는 것과 관련 "한미 정상회담은 어떤 방식이 될지 조율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트럼프 슬롯존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문제와 관련해 G7 참석 도중 급히 귀국하면서, 이 슬롯존과의 회담은 무산됐었다.

당초 트럼프 슬롯존은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겠다는 의향을 밝혔었고, 이 슬롯존도 참석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중동 사태 상황에 따라 트럼프 슬롯존이 나토 정상회의에 불참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슬롯존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슬롯존이 내주 나토 정상회의에 오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양자 회담을 따로 추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나토에 갈지 말지 여부도 정확하게 정해져 있지 않지만, 정해지는 대로 공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슬롯존이 나토에 참석하지 않으면, 이 슬롯존이 나토에 참석하는 의미 또한 줄어든다. 미국이 부과한 상호관세 유예시한(7월 8일)이 다가오면서 이 슬롯존은 트럼프 슬롯존과 하루 빨리 만나 관세 협상에 돌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나토에서 이 슬롯존과 트럼프 슬롯존의 만남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 슬롯존이 조속한 시일 내 방미 일정을 잡아 한미정상회담을 진행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6일 트럼프 슬롯존은 취임 축하 차 이 슬롯존과의 첫 전화통화에서 이 슬롯존을 미국으로 초청한 바 있다. 두 슬롯존은 가능한 시간에 동맹을 위한 동반 골프 라운딩도 갖기로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