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28일 검찰 출석 밝히며 동료 의원 동행 차단
내부 결속 강조 명분·지지층 결집 효과 노린 듯
비명계 "잘한 결정" "바람직한 태도" 긍정 평가
당 지도부도 "함께 마음 모아 달라" 단결 강조
 슬롯 머신 사이트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을 만난 뒤 검찰 소환에 대한 입장을 밝히던 중 생각에 잠겨 있다. ⓒ슬롯사이트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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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관련해 오는 28일 검찰에 출석하기로 한 슬롯 머신 사이트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비명(비슬롯 머신 사이트명)계의 사법 리스크 '분리 대응론'을 수용한 건, 당내 통합을 위한 결단이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 대표가 의원들에게 당무에만 집중하라는 메시지를 내면서 내부 결속을 강조할 명분을 만듦과 동시에 지지층 결집까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던 비명계에서는 "잘한 결정"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9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당내 일각에서 검찰 출석을 만류했지만, 고심 끝에 소환 조사에 응하기로 결정했다. 이 대표는 전날 서울 마포 망원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아무 잘못도 없는 제가 또 오라고 하니 제가 가겠다"면서 당당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지난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소환 조사 당시처럼 동료 의원들이 동행하는 것을 막고, 대신 당무와 국정, 민생 챙기기에 전념해 줄 것을 요구했다.
지도부를 비롯한 현역 의원 수십 명이 이 대표의 검찰 출석 당시 동행하면서 정치권에 '방탄' 논란이 일었고, 당 일각에서도 이 대표가 본인의 사법 리스크를 당과 분리해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대표에 대한 각종 의혹이 당직을 맡기 전 행위이므로, 당 차원에서 엄호하는 건 역풍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게 비명계의 주장이었다. 이에 '단일대오'를 강조해 온 친명(친슬롯 머신 사이트명)계와 이 대표 지지자들은 이들이 '내부 총질'을 하고 있다고 반발하면서 양측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 대표가 "변호사 한 분을 대동하고 가 당당하게 맞설 것"이라고 말한 건, 이러한 분란을 잠재우고 단결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 대표가 '분리 대응론'을 수용하면서 비명계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비명계로 분류되는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지난번 성남지청 출두 때 모습을 보면서 저러는 것이 맞느냐는 우려 목소리들이 꽤 많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게 나올 가능성은 없어지지 않았겠나"라며 "개인적으로 나가서 당당하게 조사받겠다고 한 내용은 참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가 개별적으로 혼자서 변호사만 대동하고 단둘이 나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태도"라며 "비서실장 외 나머지 의원들에 대해서는 자제를 당부하고 특히나 이 대표의 지지자들, 이른바 '개딸'들도 이번에는 오지 마라. 나 혼자 가겠다 하는 모습, 애처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국민들에게도 그런 이미지가 연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슬롯 머신 사이트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성남에프시(FC) 후원금 의혹’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 성남시 수원지검 성남지청 들머리에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슬롯 머신 사이트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성남에프시(FC) 후원금 의혹’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 성남시 수원지검 성남지청 들머리에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같은 당 조응천 의원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굉장히 잘한 결정"이라며 "지금 민생 이슈가 전혀 먹히지 않고 있지 않나. 이 대표가 그나마 28일 변호인 1명 대동하고 혼자서 가시겠다고 하니까 저는 그건 굉장히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어 "그게 당당한 모습이고 반대쪽에서 시위를 해 거기에 고난을 치르실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그 모습에서 오히려 이 대표 주장의 진정성이 느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찬가지로 비명계로 분류되는 김종민 민주당 의원도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결단을 두고 "정말 잘한 일"이라고 평가하며 "(이 대표는) 사실관계를 정확히 해소하고 우리는 민생과 정치 개혁을 위해 앞장서 나간다면 민주당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도 이 대표의 '분리 대응론' 수용에 발맞춰 '통합'을 강조하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당당하게 홀로 나가겠다는 이 대표가 부당한 탄압을 의연히 이겨낼 수 있도록 국민과 당원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도 같은 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가장 중요한 것은 당원과 지지자들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당원과 지지자들은 이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된다는 의식이 가장 강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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