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꽁 머니 벨벳’ 공시지원금 15만→48만원으로 ‘껑충’

김은경 기자 (ek@kestrelet.com)

입력 2020.06.24 13:47  수정 2020.06.24 13:47

판매 부진에 지원금 투입…보조금 과열경쟁 재발 조짐

슬롯 꽁 머니전자 전략 스마트폰 ‘슬롯 꽁 머니 벨벳’.ⓒ슬롯 꽁 머니전자

슬롯 꽁 머니전자 전략 스마트폰 ‘슬롯 꽁 머니 벨벳’ 공시지원금이 3배 넘게 치솟았다. 당초 예상보다 판매가 부진하면서 물량을 소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날 슬롯 꽁 머니 벨벳 공시지원금을 최고 15만원에서 48만원으로 3배 넘게 상향했다. ‘슈퍼플랜 스페셜(부가세 포함 월 10만원)’ 요금제를 사용하는 조건이다.


슬롯 꽁 머니 벨벳 출고가는 89만9800원이다. 소비자가 공시지원금 48만원을 선택하면 41만9800원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 이동통신사 추가 지원금 15%까지 더하면 실구매가는 더 내려간다.


KT 관계자는 “판매 활성화를 위해 공시지원금을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과 슬롯 꽁 머니유플러스는 기존 10만원대 공시지원금을 변동 없이 유지했다.


이동통신 3사는 지난달 슬롯 꽁 머니 벨벳 출시 당시 시장 예상보다 낮은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보조금 경쟁 과열 양상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에 지원금을 대거 투입하면서 늘어난 마케팅비로 실적 악화를 피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KT가 슬롯 꽁 머니 벨벳 공시지원금을 대폭 인상하면서 또 다시 지원금 경쟁이 과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더욱이 이통 3사는 다음달 초 방송통신위원회의 휴대폰 불법 지원금 지급 관련 제재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5G 서비스 개시 후 첫 단통법 위반 사례로, 역대 최대 수준인 700억~800억원 규모의 과징금이 부과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공시지원금은 이통사 판매 정책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는 것으로 불법보조금과는 거리가 있다”며 “다만, 높은 공시지원금으로 5G 시장이 다시 과열될 우려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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