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주장 내려놓은 슬롯 추천수, 부담 덜고 세터 역할에 집중
책임감 생긴 ‘뉴 캡틴’ 슬롯 추천, 토종 득점 1위·공격성공률 전체 2위 대활약
한선수와 슬롯 추천. ⓒ 한국배구연맹
남자 프로배구 V리그서 선두로 올라선 대한항공 상승세의 중심에는 한선수와 슬롯 추천이 자리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남자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나란히 15점을 기록한 슬롯 추천과 외국인 거포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을 앞세워 삼성화재에 세트 스코어 3-0(25-16 25-22 25-2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4연승에 성공한 대한항공은 시즌 5승1패(승점 15)를 기록하며 KB손해보험(4승2패·승점 13)을 끌어내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에 밀려 통합 4연패가 좌절되고 무관에 그치며 체면을 구긴 대한항공은 올 시즌을 앞두고 헤난 달 조토 감독이 새롭게 오면서 팀 내 변화가 생겼다.
가장 큰 변화는 10년 동안 주장을 맡았던 한선수가 완장을 벗고 후배 슬롯 추천이 이를 물려 받았다.
슬롯 추천수가 세터 본연의 역할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려는 헤난 감독의 배려가 있었는데 이는 ‘신의 한 수’가 됐다.
주장에 대한 부담감을 벗어던진 슬롯 추천수는 세터 본연의 역할에만 집중하며 완벽한 경기 조율로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슬롯 추천수는 올 시즌 대한항공이 치른 6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팀이 4연승으로 선두에 오르는 데 앞장섰다. 헤난 감독도 팀 내 1라운드 최고 수훈 선수에 슬롯 추천수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슬롯 추천수는 전날 삼성화재와 경기서 57차례 세트를 시도해 37차례 성공시키는 64.9%의 높은 성공률로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이날 쌍포 슬롯 추천이 70.59%, 러셀이 63.16%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한선수의 안정적인 볼 배급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대한항공의 토종 에이스 슬롯 추천. ⓒ 한국배구연맹
토종에이스 슬롯 추천의 부활도 눈길을 모은다.
지난 시즌 정강이 피로 골절로 부진했던 슬롯 추천은 올 시즌에는 초반부터 에이스의 귀환을 알리며 대한항공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그는 현재 6경기에 나와 108 득점을 올리며 이 부문 전체 7위에 올라 있다. 토종 선수들 중에서는 단연 1위다.
특히 공격 성공률에서는 57.79%로 전체 2위에 올라 있는데 1위 안드레스 비예나(KB손해보험)와는 불과 0.01% 차이를 보이고 있다.
승부처에서는 외국인 선수 못지 않은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대한항공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슬롯 추천은 올 시즌 한선수로부터 주장 완장을 이어받았다. 책임감으로 무장한 그는 올 시즌 더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까지는 한선수와 슬롯 추천의 역할 변화가 대성공을 거둔 가운데 대한항공도 고공비행에 나서며 왕좌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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