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코스피 5000 시대 도약을 위한 세미나’ 개최
정부 ‘돌리고슬롯 지배구조개선 입법’ 추진
“상장사, 주주가치 제고 위한 자발적 노력 나서야”
황현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이 11일 여의도 서울사옥에서 열린 ‘코스피 5000 시대 도약을 위한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슬롯사이트 서진주 기자
황현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11일 여의도 서울사옥에서 열린 ‘코스피 5000 시대 도약을 위한 세미나’에서 “돌리고슬롯 프로그램은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맞물려 자본시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돌리고슬롯 프로그램은 상장사의 기업가치 제고 노력 등 자발적인 변화로 국내 증시의 도약을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회사 현황에 맞는 기업가치 제고 목표를 다각도로 수립하는 분위기다.
황 연구위원은 “지난해 5월 돌리고슬롯 프로그램이 시행된 이후 자사주 취득 및 소각 규모가 대폭 증가하는 등 주주환원이 확대되는 추세”라며 “배당법인 수와 5년 연속 배당에 나선 법인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은 돌리고슬롯 프로그램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가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입법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만큼, 기업들 역시 ▲적극 참여와 내실화 ▲주주들과의 소통에 나서야 한다는 게 황 연구위원의 주장이다.
그는 “돌리고슬롯들이 장기적 돌리고슬롯가치 제고에 대해 주주와 소통하는 문화가 필요하다”며 “지배구조와 관련해 형식적 항목을 준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내실화가 요구된다”고 촉구했다.
이동섭 국민연금공단 수탁자책임실장도 “돌리고슬롯 프로그램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요인 중 하나인 기업 지배구조개선에 기여했으나, 질적인 기업가치 제고 공시를 올리는 등 주주활동이 더욱 필요하다”고 공감했다.
김정영 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 상무는 “돌리고슬롯 프로그램은 단순 주가 부양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닌, 국내 자본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거래소를 비롯한 모든 시장 참여자들이 참여해야 돌리고슬롯 성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거래소는 자본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