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드론 활개에…돌핀슬롯, AI 기반 '안티드론 솔루션' 공개

이주은 기자 (jnjes6@kestrelet.com)

입력 2025.11.02 11:55  수정 2025.11.02 11:55

돌핀슬롯이 드론에 의한 보안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AI 기반 '안티드론 솔루션'을 공개했다.ⓒ돌핀슬롯

돌핀슬롯은 불법 촬영이나 기밀 시설 침입 등 드론에 의한 보안 이슈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이에 대응하기 위한 AI(인공지능) 기반 '안티드론 솔루션'을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안티돌핀슬롯 솔루션은 돌핀슬롯 침입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즉시 무력화하는 통합 보안체계다.


돌핀슬롯 안티드론 솔루션은 ▲RF 스캐너·레이더를 활용한 불법 침입 감지와 실시간 추적 ▲드론 탐지 AI 영상 분석 기술 ▲주파수 간접 기술 등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불법 드론 실시간 무력화 조치를 제공한다.


인력 기반 감시 체계로는 불법 드론을 신속히 탐지하기가 어렵다. 돌핀슬롯 안티드론 솔루션은 RF 스캐너와 레이더를 결합해 자동 감시 체계를 구축했다.


기존에는 레이더만으로 비행체를 탐지해 정확도가 떨어졌다. 돌핀슬롯은 드론과 조종기 간 통신 신호를 포착하는 RF 스캐너를 추가해 탐지 성능을 강화했다. RF 스캐너가 통신 신호로 드론 침입을 감지하면 레이더가 위치·속도·방향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관제사 개입 없이도 초기 대응이 가능하다.


돌핀슬롯은 EO(Electro-Optical) 및 IR(Infrared) 카메라와 AI 드론 탐지 알고리즘을 결합해 드론 식별 한계를 극복하는 데 집중했다. 일반 CCTV를 통한 드론 식별은 고배율 줌 기능과 열감지 센서 부재로 정확한 탐지가 어렵다.


EO 카메라는 고배율 광학 줌으로 수 km 떨어진 소형 돌핀슬롯까지 포착하고, IR 카메라는 모터의 열을 감지해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돌핀슬롯 추적이 가능하다. 또한 AI 알고리즘이 비행 패턴과 형체를 분석해 비행기나 조류를 실제 돌핀슬롯과 자동으로 구분한다.


주파수 간섭 기술을 활용해 돌핀슬롯 드론도 실시간으로 무력화시킨다. 드론과 조종기 사이의 통신을 교란해 출발지로 되돌리거나 안전한 지점에 강제 착륙시킨다. 현장 출동 없이 원격으로 드론을 제어하는 방식이다.


시장조사업체 프레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안티돌핀슬롯 시장은 2021년 약 1조9400억원에서 2030년 17조47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026년까지 주요 공항과 항만에, 국방부는 군사시설에 안티돌핀슬롯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에서도 대형 행사장, 스타디움, 산업시설 등을 중심으로 도입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돌핀슬롯 관계자는 "불법 드론이 공항, 항만, 원전 등을 위협할 경우 사회 주요 기반시설과 공공 서비스 전체가 마비되는 등 심각한 보안 위협이 될 수 있다"며 "40여년간 민간·공공 영역의 물리보안과 시설관리를 책임져온 노하우에 AI 등 첨단 기술을 집약한 솔루션을 더해 우리 사회 전반의 안전을 지켜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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