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머신 사이트사, 내부통제 강화 주문에도 ‘지지부진’ 사고 계속

서진주 기자 (pearl@kestrelet.com)

입력 2025.10.30 07:12  수정 2025.10.30 07:12

NH證 임원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신한·DB도 부실사고

내부통제 허점 및 감독체계 취약…잇단 사고에 불신 우려

“금투업계 사전예방 나서야 …불공정거래 관행 근절할 것”

국내 주요 슬롯 머신 사이트사들이 밀집한 서울 여의도 슬롯 머신 사이트가 전경. ⓒ연합뉴스

국내 슬롯 머신 사이트사 임직원들의 미공개 정보 이용, 횡령, 배임 등 위법 행위들이 끊임없이 발생하자 슬롯 머신 사이트사 내부통제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그동안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 조직 강화에 주력해 왔으나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로 구성된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은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슬롯 머신 사이트 본사 임원실과 공개매수 관련 부서를 압수수색했다.


NH투자슬롯 머신 사이트의 투자은행(IB) 담당 고위 임원이 공개매수와 관련한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서다. 해당 임원은 최근 2년 동안 NH투자슬롯 머신 사이트이 공개매수를 주관한 11종목의 중요 정보를 이용해 20억원 규모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NH투자슬롯 머신 사이트은 지난 7월에도 공개매수 담당 직원의 자본시장법상 미공개중요정보 이용금지위반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4월 준법감시인을 주축으로 태스크포스팀(TFT)를 신설하고, 외부 전문가 컨설팅을 받아 책무구조도를 마련했음에도 내부통제가 부실했다는 지적이다.


국내 슬롯 머신 사이트사 내부 직원 사고는 NH투자슬롯 머신 사이트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에는 신한투자슬롯 머신 사이트에서 1300억원대 내부통제 부실 사고가 발생했다. 유동성공급(LP) 부서의 한 직원이 목적에서 벗어난 장내 선물 매매를 했고, 과대 손실이 발생했지만 회사 차원에서 이를 막지 못했다.


이후 DB슬롯 머신 사이트에서는 직원이 지난 2016년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약 10년 동안 회사 명의를 도용해 355억원 상당의 상품권을 현금화한 사건이 발생했다. 장기간 범행이 발각되지 않은 이유로는 계약 관리 및 ID 관리 미흡, 인감 관리 부실 등이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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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슬롯 머신 사이트사 내부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내부통제 허점 ▲감독체계 취약 등이 거론된다. 슬롯 머신 사이트사 내부에서 발생하는 직원 사고는 결국 ‘투자자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인 만큼, 당국 역시 내부통제 강화를 거듭 주문하고 있다.


당국 관계자는 “계속되는 사고에 슬롯 머신 사이트사들의 내부통제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사고가 적발된 슬롯 머신 사이트사 외에도 업계 전반적으로 내부통제 현황을 점검하며 사전에 예방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합동대응단 관계자는 “감시 사각지대에 있는 금융회사 임직원 등 내부자가 자본시장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 조치할 것”이라며 “형사처벌과 행정제재를 병행해 불공정거래 관행을 근절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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